'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4월 4일~12일 8일간 축제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김선욱·박재홍·윤한결·국립심포니
대극장서 국내외 명연주자들 피아노 중심 여러 무대 선봬
소극장선 리사이틀·지역 연주자 18명 대형 프로젝트 참여
"수성아트피아의 봄은 피아노를 타고 온다"
수성아트피아의 올해 첫 시즌페스티벌 '4월 음악제'가 다음 달 4일(금)부터 12일(토)까지 열리면서 8일간 수성아트피아를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음악제는 클래식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러 형태의 클래식 공연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Oblivion - 망각'이라는 부제 아래 10회의 공연을 준비했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잊힌 것들, 사라지는 순간들을 음악이라는 '망각'의 공간에서 돌아보고자 한다. 대극장과 소극장 두 공간에서 피아노로 선사하는 모든 형태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소극장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극장, 명연주자들 한 자리에

대극장에서는 음악제 8일간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 듀오 리사이틀, 실내악 앙상블(트리오, 퀸텟), 합창에 명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첫 날인 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인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번 내한에서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김선욱과 섬세한 합을 맞춘다.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인 김선욱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4번, '황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5번까지 순서대로 연주 빛 지휘하며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해석을 쏟아낼 예정이다.


5일(토) 오후 5시에는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과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 박종해가 지난해에 이어 또한번 협연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두 젊은 음악가의 연주로 라벨,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날 6일(일) 오후 5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이지혜,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박재홍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타네예프 피아노 퀸텟의 실내악 공연을 연주한다. 특히, 대구예술영재원 출신 박재홍은 이틀 연속 무대에 오르며 음악제의 마스코트 역할과 동시에 지역 예술의 자부심을 드높인다.


11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수성아트피아를 찾는다. 대구 출신으로 2023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한 윤한결이 지휘봉을 잡고, 퀸 엘리자베스·포르투 국제 피아노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1위 및 입상을 거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호흡을 맞춘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을 연주하며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사한다.

음악제는 12일(토) 오후 5시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선보이는 포레의 레퀴엠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세계 정상급 수준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들이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낭만주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과 합창 명곡을 선보인다. 지휘 박치용, 소프라노 한경성, 바리톤 정록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소극장선 '대형 프로젝트' 도전
소극장에서는 솔로 리사이틀과 더불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우선 4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꼼꼼한 해석과 무대에서의 놀라운 존재감으로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수성아트피아에서 첫 리사이틀을 펼친다. 주하이 모차르트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2024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3위를 수상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드뷔시 영상 1·2집,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을 연주한다.

9일(수)부터 12일(토)까지 4일간 소극장에선 클래식의 보석이자 그 자체로 음악적 유산이라 평가받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기 위해 지역의 18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여러 감정, 테크닉, 조화로운 구조를 통해 완성된 예술적 걸작이다. 18개의 곡에 달하는 만큼 흔하게 만나볼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연주자들이 시대를 초월한 고전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나선다. 9일에는 정은지·장은·체사레 그라씨·권주희·정승원, 10일에는 전하율·배윤서·이다영·황지인, 11일에는 박연우·윤유정·김종현·문민영, 12일에는 인소연·배필호·김감사·나수련·이경미가 참여한다.
음악제 프로그램별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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