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관광특집] 산불 피해지 안동 돕는 방법 "착한 여행이 최고"

입력 2025-04-24 06:30:00 수정 2025-04-24 07:34:39

안동시, 파격 여행프로모션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 추진
숙박 등 40% 할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100% 증액
민간 '안동에게 희망을' 프로젝트, 자율 기부 연계 '착한소비'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이어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동은 계절마다 색깔을 지닌 사계절 축제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 지구촌으로 안동의 관광과 문화적 매력을 알린다. 안동시 제공

대형 산불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지역에 전국에서 성금과 구호물품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도움은 '안동으로의 여행을 통한 기부'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경북 5개 시·군의 3월 관광객이 전년 동월보다 평균 18% 감소했다.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수치로, 안동도 12%가 감소했다.

대형 산불 속에서도 안동시는 시민과 함께 하회마을, 봉정사, 만휴정 등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냈으며 주요 관광 명소도 피해 없이 보존했다.

그러나, 산불피해 지역으로 관광을 다니는 것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동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지역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붐업 전략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관광업계·관련 기관과 함께 적극 전개한다.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100% 증액,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안동시티투어·안동관광택시 할인이벤트 진행,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해 KTX 이용객을 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 운영, SNS 인플루언서 초청 및 미디어 마케팅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안동 여행가는 달'을 기존 3월과 6월·12월에서 4월과 5월을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 '안동 여행가는 달'에 관광택시를 이용하면 최대 5만원 요금 할인 및 웰컴키트(안동 특산품)를 준다.

산불 피해 5개 시군과 함께 여행 프로모션 '희망여행 기획전'도 운영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여행 프로모션은 숙박, 체험, 맛집, 쇼핑 등 분야별 최대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희망여행 기획전'은 관광거점도시 안동과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을 연계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 '경북 봐야지(GB VOYAGE)'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안동으로의 여행·관광 캠페인과 관련해 민간 차원의 '안동에게 희망을'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고택을 비롯한 펜션, 게스트하우스, 식당, 예술공간, 농가 등에서 네트워크를 구성해 관광객에게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할인을 받은 관광객들의 기부를 연계한 '착한 소비 캠페인'이다.

아울러 유명 인플루언서도 참여해 다양한 플랫폼에 안동의 숙소·맛집·관광 등을 소개하며 캠페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 안동은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최근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동아시아를 넘어 지구촌에 안동의 매력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으로 내년에는 중국, 일본 문화도시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연대를 통해 안동만의 매력적인 문화를 지구촌에 알리게 된다.

사유와 성찰이 있는 '정신문화', 재미와 감동이 있는 '놀이문화', 이야기와 정성이 담긴 '음식문화'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안동만의 문화를 동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전하는 절호의 기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형 산불 속에서도 안동의 국가유산과 관광지를 온전히 보존했다. 안동이 빠른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안동으로 여행·관광'을 통해 착한 기부에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이어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동은 계절마다 색깔을 지닌 사계절 축제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 지구촌으로 안동의 관광과 문화적 매력을 알린다. 안동시 제공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이어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동은 계절마다 색깔을 지닌 사계절 축제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 지구촌으로 안동의 관광과 문화적 매력을 알린다. 안동시 제공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이어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동은 계절마다 색깔을 지닌 사계절 축제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 지구촌으로 안동의 관광과 문화적 매력을 알린다. 안동시 제공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이어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동은 계절마다 색깔을 지닌 사계절 축제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 지구촌으로 안동의 관광과 문화적 매력을 알린다. 안동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