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코리아·대국본 세 결집…윤상현 "국민 절반 대통령 지지"
野 5당, 비상시국 범국민대회 "내란종식·민주수호" 구호 외쳐
'사법 슈퍼 위크'를 앞두고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광화문 일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촉구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로 들썩였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 있는 만큼, 탄핵 찬반 집회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며 세 결집과 여론전을 펼치면서 어느 때보다 열기가 고조됐다.
보수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22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부근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문형배·정계선·이미선 정정미 OUT' 팻말을 들고 '탄핵 무효', '탄핵 기각·각하'를 외치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
경기 광주에서 온 김광희(58) 씨는 "진짜 내란죄는 30번의 연쇄 탄핵과 입법 독재를 해 민생을 외면한 민주당이다. 헌법재판소는 국민 편에 서서 판결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대표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및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수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 집회에서 "국민 절반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 탄핵은 불가하다. 다음 주 반가운 소식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한기호·이철규·장동혁·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강원 춘천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각하를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내란수괴 즉각파면',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 파면하라' '내란대행 최상목은 헌정파괴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범국민대회 사회를 맡은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헌재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미루는 이유가 무엇인가. 헌재는 누구를 위해 침묵하고 있나"라며 헌재의 조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광화문에서 천막 단식농성도 진행 중인 가운데 국회에서 광화문 집회 현장까지 의원·보좌진·당직자·당원 등이 참여하는 도보 거리 행진도 계속하고 있다.
탄핵 찬반 집회는 이날 저녁 늦은 시간까지 광화문과 여의도, 헌재 일대에서 이어졌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헌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경호를 받으며 야 5당이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진행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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