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것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장 전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의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제가 나름 그래도 방송하는 사람 중에 한남동 관저도 많이 가보고 소식을 좀 아는 편이잖나. 김건희 여사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쓰러져서 기력도 없이 있는 걸로 제가 측근의 보좌하는 분들한테 전해 들었는데 막 돌아다니면서 경호관 앞에서 이런 이야기할 그런 건강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후 10여 일 뒤 김 여사가 경호처 직원들을 질책하며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것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것 아니냐" "이재명도 쏘고 나도 자결하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특수단은 지난 17일 대통령경호처 소속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이같은 진술 내용을 영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김성훈 차장이 오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면서 '전혀 사실 무근이다. 그런 발언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며 "민주당은 이 정부의 약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김건희 여사를 소환시켜서 자극적인 가십거리로 소비한다. 일종의 정치 공작이 아닌다 저는 그렇게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영부인 이야기 김건희 여사의 이야기가 민주당을 통해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대선 출마설이니 뭐니 정말 말도 안 되고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을 막 연기를 지피잖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탄핵 국면이면 여론이 완전히 8대2, 9대1로 기울어야 되는데 뭐 6대4 이렇게 비등비등하게 가니까 뭔가 좀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이 정부의 약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김건희 여사를 자꾸 소환시켜서 지금 어떤 공개 활동이나 발언도 안 한 지 오래됐는데 그게 또 자극적인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일종의 정치 공작 아닌가 저는 그렇게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장에 기재된 내용이 다 사실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금 밖에서 못 돌아다닌다"며 "(영장에 적힌 것이) 김건희 여사 육성은 아니다. 경호관이 주장이고,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에 경호처가 순응해야 한다는 쪽과 첨예한 대립이 있었다. (김 여사의 질책을 들었다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 당시 경호처를 다 신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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