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대출 "尹탄핵 각하돼야 국정 정상화…헌재 국민 뜻 따라야"

입력 2025-03-22 15:38:11

이혜훈 전 의원 "尹 탄핵소추 절차가 불법…기각 말고 각하돼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일대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단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일대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 "4대 4로 탄핵 기각 또는 탄핵 각하가 돼야 국정이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일대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서는 안 되고 직무에 복귀시키라고 명령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국민의 뜻을 따르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야권이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총 30번 탄핵을 했고 이는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한 일"이라며 "OECD 국가에 들어간다는 대한민국에서 3년 동안에 30번 탄핵을 하는 야당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주 이 자리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 국민의 뜻에 맞는 선택의 숫자가 있다"며 "그것은 (탄핵 기각·각하되는 선고 결과인) 4대 4다. 대세가 4대 4이고, 정의가 4대 4"라며 윤 대통령 탄핵 무효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인 이혜훈 전 의원도 참석했다. 이 전 의원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75년 동안 총 21건의 탄핵이 추진됐다. 그런데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 있는 3년 동안 30건의 탄핵이 추진됐다"며 "이렇게 나라를 흔드는 세력이 내란 세력 아니냐"라고 규탄했다.

이 전 의원은 "(국무위원 탄핵으로) 국무회의가 의결을 못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줄 아시지 않느냐"며 "어떤 정책도 어떤 예산 집행도 어떤 법안도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 대한민국이 멈춰 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발 탄핵은 헌재 판결에서) 만장일치 기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며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도 사실상 기각될 걸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발 불법 탄핵이 탄핵의 빌미는 윤 대통령 탄핵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소추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그러면 기각도 갈 것도 없고 각하돼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일대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단체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일대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