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심 선고 앞두고 "대통령 돼도 형사재판 계속" 54.3%

입력 2025-03-22 07:52:39 수정 2025-03-22 08:03:4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오늘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민 54.3%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디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형사사건 기소 재판 중인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 진행 여부'에 관해 물은 결과, '계속 재판받아야 한다' 54.3%, '재판을 중단해야' 38.1%로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7.5%다.

전 지역, 연령대에서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2.1%가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5.8%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형사사건 기소 재판 중인 피고인이 대통령 될 때 재판 진행에 '재판지속'이라는 응답이 54.3%로 '재판중단'이라는 응답 38.1%를 앞질렀다"면서 "주목할 점은 호남권에서도 58.3%가 '재판 계속'이라고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약 30%가 '재판 계속'이라고 응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0%로 최종 1천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2025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권역)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셀 가중)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