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전자가 6만 전자 된 것은 이들 만남에 대한 기대의 표현"
이재명, 중도 확장 위해 친기업적 메시지 냈다
지난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만난 것을 두고, 친이재명계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소름 돋을 만큼 섹시한 장면"이라고 21일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이 회장이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소름 돋을 만큼 섹시한 장면"이라며 "팔이 비틀어진 소년공과 재벌 3세, 그것도 삼성 금수저의 만남"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이재용. 심지어 본래 형제였다는 영화 같은 스토리형 가짜뉴스까지 돈다. '5만 전자'가 '6만 전자'가 된 것은 이 만남에 대한 기대의 표현으로 보인다"며 "이재명이 '성공한 전태일'로 유능하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줄 거라 믿는다. 이렇게 가시밭길에도 새싹이 트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 강남 멀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를 방문해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 회장은 직접 캠퍼스 1층 로비에서부터 이 대표를 맞이했다. 이들의 첫 공식 회동이었다.
지난 제20대 대선의 민주당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말 삼성경제연구소(SERI)를 방문했을 때 이 회장과 만난 적은 있지만 공식 회동은 아니었다.
이 자리의 주요 화두는 '청년 일자리'였지만, 이 대표는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강조하는 등 중도 확장을 위해 친기업적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 회장을 뵙게 돼 반갑고 삼성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돼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며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데 (삼성은) 역량으로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 모두를 위한 삼성이니. 지금껏 잘해왔듯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 회장은 "바쁜 와중에 이 대표님과 민주당 의원님들 삼성을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SSFY는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 미래를 위해서 단순한 사회공헌을 떠나서 미래 투자한다는 목표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 청년들을 위해 방문해주신 점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뉴스' 출범하자마자 홈페이지 마비…보수층 대안 언론 기대
"尹 만세"…유인물 뿌리고 분신한 尹 대통령 지지자, 숨져
野 의원들, '계란 투척' 봉변…경찰, 헌재 시위대 해산 시도
'30번째 탄핵' 野, 崔대행 탄핵소추 발의…'줄탄핵' 무리수 비판 거세 [영상]
이재명, 이재용 만나 "기업 잘 돼야 나라 잘 돼…경제 성장 견인차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