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 대행 탄핵소추안 발의…尹정부서 발의한 30번째 탄핵소추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여권 잠룡들까지 가세해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야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21일 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발의한 30번째 탄핵소추안이다. 탄핵 소추 사유는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7일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지금까지 임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주당발 연쇄 탄핵에 여권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이 기어이 30번째 탄핵하겠다고 한다. 최 권한대행을 깡패처럼 협박하더니 이제는 탄핵으로 손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라며 "협박이 통하지 않자 국민의 삶을 볼모로 대한민국을 묶어놓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경제부총리까지 탄핵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리겠다는 '탄핵 광기'"라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한다. 최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는 거 보니 마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시킨다"며 "그 드라마에서는 테러로 미 의회가 박살나면서 대통령 이하 의회 지도자들과 모든 각료가 폭사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환경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되는데, 이재명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세계는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거대한 격변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경제 사령탑까지 흔든다면 이 혼돈의 파도를 누가 막아낼 수 있겠냐"며 "이재명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한 정치적 방패, 헌법 제84조를 유리하게 해석하기 위한 정략적 계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또한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개인범죄를 방탄하고, 대통령 한 번 해보겠다고 온 나라를 다 흔들고 있는 꼴"이라며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자신들의 정권찬탈 시나리오대로 안되니 마은혁을 해결사로 청부탄핵하러 보내려는 것인데,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질타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민심과 국정안정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이재명의 사법리스크 제거에만 몰두하겠다는 패륜정치"라며 "지금 민주당은 망상과 행동이상 등 조현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 본인들이 행정부와 사법부 위에 있는 양 지시하며 겁박하고 있고, 따르지 않으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도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2심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보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선고를 먼저 하자 분풀이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고, 주진우 의원 역시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나라 경제 망치려고 작정했나"라고 직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30번째 탄핵이라는 금자탑을 자장면 먹다 단무지 추가하듯 아무렇지 않게 쌓아 올렸다"며 "대통령, 국무총리 탄핵으로 국정 컨트롤타워를 마비시키더니 이번엔 경제 컨트롤타워마저 무너뜨리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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