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사색'이 주최 및 주관하는 토크 콘서트에 나선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강연을 맡은 3번째 연사다.
유승민 전 의원은 20일 오전 7시 41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 토크 콘서트-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강연의 일정(3월 24일 오후 7시)과 장소(서울대 83동 305호) 등의 정보가 담긴 홍보 이미지를 올렸다.
같은 이름을 쓴 강연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17일 오후 7시 이준석 의원, 19일 오후 7시 홍준표 시장을 초청해 열린 바 있다.
해당 강연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선고를 코앞에 둬 '조기 대선' 실시 가능성이 높아진 타이밍에 '네임드' 정치인들을 내세워 이뤄지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일부 언론과 유튜브정도만 하고 있는 대선 주자 릴레이 인터뷰와 닮은 기획을 대학생들이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꾸준히 대선 잠룡으로 꼽혀온 유승민 전 의원도 섭외돼 범보수 진영 잠룡들이 잇따라 연사로 나서는 맥락이다. 이준석 의원은 최근 조기 대선에 대비한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홍준표 시장도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될 경우 대구시장직을 사퇴한다고 선언,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추가 강연이 있을지, 있다면 연사로 나설 인물이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함께 관심이 향할 만한 부분.
다만, 이들 연사들이 그간 풍겨온 정치 색채와 비교, 행사를 개최하는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였던 12월 5일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유린한 윤석열의 폭거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낸 바 있어 역시 눈길이 모인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 및 탄핵 사태를 계기로 진영을 구분해 같은 진영의 '스피커'만 내세우는 경향이 짙어진 각종 단체 및 집회, 유튜브, 언론 등과 결이 다른 모습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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