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암살 위협에 공개 행보 자제…경찰 신변보호 등 경호 강화로 활동 재개
"대한민국 정상화에 모두가 힘 모아야 할 때…헌재의 신속한 판결 촉구"
李·檢, 심리 종결 뒤 각각 15, 19차례 의견서 제출…26일 선거법 2심
암살 위협으로 인해 대여투쟁에서 한발 물러나 사법리스크에만 집중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방탄복을 입은 상태로 광화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전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앞서 다수의 민주당 의원에게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이 제보되면서 안전 차원에서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현재는 당에서 고용한 사설 경호팀을 비롯해 경찰의 경호 확대 등 신변보호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공개 행보를 재개하고 전날 광주 방문을 비롯해 이날 광화문 천막 농성장 현장 최고위에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지금은 대한민국 정상화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로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12·3 계엄이 나라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다. 먹고사는 문제가 고통이 된 지 이미 오래고, 설상가상으로 한미동맹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위기의 본질은 '국정 혼란의 지속'에 있다.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 정상적인 리더십을 회복해야 지금의 위기도 돌파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공당의 최고위원회의를 노상에서 진행하게 돼 안타깝고 국민께 죄송하다.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간 공개 행보를 최소화한 대신 사법리스크 해소에 총력전을 펼쳤다.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2심 재판을 앞두고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에 18일 피고인 진술서를 내는 등 검찰과 막판 총력전 중이다.
이 대표 측은 지난달 4일과 이달 11일 두 차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고, 18일 이 대표가 직접 피고인 진술서까지 제출하는 등 1심 판단을 뒤집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변론 종결 이후 전날까지 15차례 의견서를 제출했다.
검찰도 심리 종결 이튿날부터 최종 종합의견서 외에 '백현동 발언에 대한 검찰 의견', '피고인의 왜곡된 변소(변론·소명)에 대한 검찰 의견' 등의 제목을 단 의견서를 전날까지 19차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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