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3년차' 달성, 주민이 행사 기획하고 하반기 거점 공간 선다

입력 2025-03-18 10:19:04

청소년·산모·노년층…세대별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 기획
달성가족문화축제 1→2회 확대, '청년층 교류 축제' 첫 선
시니어 모델·문화 관광해설사 등 지역 인적·문화자원 발굴
송해기념관, 굿즈 제작·힐링워크 등 내달부터 프로그램 진행

달성군 현풍유가구지권역 예술프로그램
달성군 현풍유가구지권역 예술프로그램 '떠나요 예술피크닉' 공연 장면. 달성문화도시센터 제공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달성군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그린다. 올해는 주민 주도의 여러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확대해 지역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울 예정이다.

◆주민이 문화생활 주체로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주민과 더 가까이서 문화 프로그램을 펼치고, 나아가 지역 주민들을 문화행사 주체로 끌어들인다. 우선, 청소년·산모·노년층 등 세대별 맞춤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지역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음악과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은 바로 지금', 산모들을 위한 힐링 음악회와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지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달성 맘의 품', 달성군 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기 문화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을 깨우는 계기가 될 '달성문화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 복지관과 문화가 필요한 곳 찾아 공연을 펼쳐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지역 복지관과 문화가 필요한 곳 찾아 공연을 펼쳐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온 달성, 멜로디 ON'

뿐만 아니라 지역 복지관과 문화가 필요한 곳 찾아 공연을 펼쳐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온 달성, 멜로디 ON'도 이어진다. '달성가족문화축제'는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개최해 문화예술 활동 체험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올해는 새롭게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의 교류하는 장을 마련해 더 넓은 사회 연결망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축제 및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달성문화도시 거버넌스 기획'을 통해 주민주도형 문화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또한 '달성문화예술인육성', '주민 문화활동지원', '달성문화기획학교' 등의 사업을 통해 시니어 모델, 시니어 연극, 문화 관광해설사, 주민 문화활동 공모를 진행하고 달성군의 다양한 인적·문화자원을 발굴하고자 한다.

송해기념관 전경 사진
송해기념관 전경 사진

◆문화체험·교육 허브 구축

달성군 명소 중 하나인 송해기념관은 올해 방문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송해기념관이 연상되는 로고를 활용해 자신만의 굿즈를 만들고, 파우치나 에코백에 부착하는 활동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달성군의 자연과 문화를 통한 치유프로그램 '힐링워크'를 포함해 '학부모 아카데미', '달성인문학교실' 등과 같은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달성군 천내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진행 중인 상상어울림센터 '비상'이 올해 하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문화예술 특성화 교육사업을 도맡아 지역 주민들이 여러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문화교육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법정문화도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3년차인 올해 지역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들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달성군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주민들과 함께 문화 중심지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달성문화기획학교-로생로사
달성문화기획학교-로생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