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 커닝햄에 만장일치 판정승
최승우, 신예 바셰호스에 TKO로 져
유수영(29)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최승우(32)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유수영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경기에 출전해 A.J. 커닝햄(미국·30)을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로 물리쳤다. 경기 후 유수영은 "기분은 매우 좋지만 판정승이라 살짝 아쉽다"고 했다.
UFC 신인 유수영은 상대를 압도했다. 오른손 카운터 펀치(상대 공격을 피해 되받아치는 주먹)를 적중시키며 타격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라운드마다 전매특허인 테이크다운(상대를 잡아 넘어뜨리는 기술)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유수영은 "오늘 첫 승을 했으니 나와 같이 1승인 토푸리아와 2승을 걸고 싸워보고 싶다"고 했다. 유수영이 얘기한 토푸리아는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의 형 알렉산드레 토푸리아(29·스페인/조지아). 동생 못지 않게 강력한 펀치력으로 화제를 모으는 신인이다.

최승우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UFC에 첫 데뷔한 신성 케빈 바셰호스(23·아르헨티나)에게 1라운드 3분 9초에 오른손 오버핸드훅에 이은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 이로써 최승우는 지난해 7월 스티브 가르시아전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TKO패를 기록했다.
이날 최승우는 바셰호스와 거리를 벌리고 잽과 레그킥(상대 허벅지를 차는 기술)으로 견제했다. 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다 한순간 승부가 갈렸다. 최승우의 오른손 훅을 피한 바셰호스가 바로 카운터 펀치로 오른손 오버핸드훅을 때렸다. 최승우는 바닥에 쓰러졌고, 바셰호스의 연타가 이어지자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미들급 랭킹 12위 로만 돌리제(36·조지아)가 1년 만에 8위 마빈 베토리(31·이탈리아)에게 복수에 성공했다. 돌리제는 일취월장한 타격 기량을 선보이며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6)을 거뒀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권영세 "美 민감국가 지정, 이재명 국정장악 탓…탄핵 악용 막아야"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