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력 키우는 작은학교 지원… 지역 교육 활력 기대
교육력·학생 수 증가 효과 입증… 올해도 30교 선정
경북교육청이 올해도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 30교를 선정해 운영하며 농산어촌 지역 학교의 자생력 강화에 나섰다.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모델을 만들고자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경북교육청의 대표 정책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13곳 등 총 30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앞으로 2년간 연간 1천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경북교육청은 사업계획의 적절성, 학생 수 증가율, 지역 홍보 노력, 외부 재원 확보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 지원학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도예·목공 메이커 교실 ▷전교생 숙박형 수학여행 ▷마을 축제 연계 프로그램 ▷향교 연계 전통교육 ▷지역 주민 대상 열린 도서관 ▷야생동물 탐구활동 ▷텃밭 마켓 운영 ▷판소리 동아리 ▷야간 공부방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 시행 후 실제로 학생 수 증가와 교육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부터 3년 간 사업을 운영한 37개교의 경우 같은 기간 경북 전체 평균 초·중학교 감소율(6.04%)보다 4.68%p 낮은 1.36%로 분석됐다.
또한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 참여 학교들은 교육부 주관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도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안동 녹전초, 봉화 봉성초, 경주 양북초·중학교 등 3개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됐고, 최근 5년간 전국 최다인 17개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북교육청은 해당 사업을 통해 방과후학교, 늘봄학교, 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작은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우수사례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지원 사업을 더욱 내실화해 교육력은 물론 지역 공동체의 활력도 함께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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