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관세 시행 첫날…정부, 민관 합동 대응 회의

입력 2025-03-12 17:51:38 수정 2025-03-12 21:02:00

중기부·중기중앙회 美 관세정책 타격 철강·알루미늄 업계 의견 청취

12일 경기도 화성 한 알루미늄 업체에서 열린
12일 경기도 화성 한 알루미늄 업체에서 열린 '미 정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2기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12일 정부는 경제단체, 업계,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회의를 열고 관세전쟁 전략 회의를 열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미국 방문 등을 통한 그간의 대미 협상 동향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안 장관은 "산업부는 1월 말부터 비상 대비 태세를 갖추고 업계와 밀착 소통하며 대응해왔다"며 "4월 초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 등을 앞두고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산업계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철강 관세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업계 설명회, 헬프데스크 운영, 제3국 시장 개척 및 생산기지 이전 컨설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동차 등 업종별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화성 알루미늄 업체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철강·알루미늄 업계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조기 협상 추진 ▷관세 조치 대응을 위한 정보 제공 강화 등을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전방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