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꽃시장을 중심으로 경조사 화환 문화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전통의 플라스틱 화환 대신 100% 생화와 종이 소재로 제작된 '에코화환'이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에코화환은 기존 플라스틱 인조 화환에 비해 제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며,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다양한 경조사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결혼식에서는 하객들이 생화를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장례 후에는 재활용 가능한 순수 재생용지 프레임을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구 칠성꽃시장을 비롯한 약 20여 개의 꽃집에서 에코화환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꽃집 중 약 2%에 해당하는 소규모 참여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참여율이 10%로 확대될 경우 연간 약 47.8톤의 탄소 배출 감축과 20.9톤의 플라스틱 사용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에코화환 제작 과정에는 어르신들이 참여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참여한 플로리스트의 실명제를 통해 투명한 정보 제공을 실현하고 있다.
대구 꽃이야기 홍미화 대표는 "바른 화환 문화를 통해 경조사를 축하하고 위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플라스틱 대신 생화를 선택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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