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적법 절차, 검찰도 법에 따른 것"
"검찰이 내란 행위 동조했다는 건 음모론"
"이재명 대표 재판 악영향 갈까봐 검찰총장 탄핵"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여당이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격"이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11일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원은 적법 절차에 따른 법리적 판단으로 구속 취소 결정을 했고 검찰 역시 법에 따라 즉시항고를 안 했다"라며 "이를 두고 검찰이 내란 행위에 동조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음모론이고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검찰총장 탄핵 움직임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 악영향이 가는 것을 우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심 총장을 탄핵하겠다는 사유가 무엇인지 국민은 납득할 수 없다"며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검찰총장이 무슨 죄를 저질렀다는 것인가. 구속 취소와 석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면 이러한 결정을 한 법원에 책임을 묻는 것이 정상이 아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본인은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봐 판사 탄핵은 못하고 법원의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30번째 줄탄핵, 정치 특검, 명분 없는 단식, 철야 농성 등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자행하는 일들은 모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들"이라며 "줄탄핵과 명분 없는 단식이 아닌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탄핵 움직임에 대해 여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 5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야말로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모습"이라며 "이 모든 사태의 시발점은 민주당과 피고인 이재명 대표의 형사재판 일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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