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석방으로 주가 폭락…尹에게만 관대한 檢"

입력 2025-03-10 13:09:56 수정 2025-03-10 13:41:5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한 전현희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으며 자료화면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한 전현희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으며 자료화면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한 검찰을 향해 "아마 한 패라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나라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여야 할 검찰이 해괴한 잔꾀로 내란 수괴를 석방했다"며 "저런 (법원의) 계산 방법을 동의할 수 없거니와, 당연히 상급심의 판결을 받아봐야 하는 것"이라고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무죄가 판결되더라도 악착같이 항소, 상고하며 괴롭히던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왜 이리 관대한지 모르겠다"면서 "내란 수괴 행위에 검찰이 핵심적 동조 뿐 아니라 주요 임무에 종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 석방 때문에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경제도 불안해져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며 "대체 누구를 위한 일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은 언제나 이런 기득권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이번 빛의 혁명도 이러한 반동을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그 전면에 민주당이 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권에 대한 법적 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했다. 심 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들은 "야5당은 국민을 대신해서 내란수괴에 충성하고 국민을 저버린 심 총장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며 "윤석열을 풀어주고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에 대한 직권남용의 죄를 묻겠다"고 했다.

심 총장을 향해선 "내란수괴 비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이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