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지방 최초로 도입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운영 1년 만에 286건의 정신과적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센터는 경찰과 보건당국이 협력하는 모델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40건,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102건, 보호자 인계 및 정보 제공 126건을 처리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정신과적 위기 대응을 위한 현장 출동 268건, 전화 상담 1,096건도 진행됐다.
구미시는 2023년 11월 광평동에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하고 경북경찰청의 '응급입원현장지원팀'과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의 '위기개입팀'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정신과적 위기가 발생하면 24시간 즉각 출동해 의료기관 이송,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보호자 인계 등의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응급입원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 병상 확보부터 119구급차를 통한 이송까지 원스톱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신속성을 높였다. 센터는 현재 12명의 인력이 3조 교대 근무를 하며 구미뿐만 아니라 김천, 상주, 고령, 성주, 칠곡 등 6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구미시는 2025년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위기 개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24시간 현장 대응을 확대하는 한편, 정신과적 응급 개입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관련 협의체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정신질환자와 자살위기 대상자의 평가, 입원, 치료 연계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후 관리까지 철저히 해 위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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