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5일 가스개발 및 강관 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장 대비 15.31% 오른 6만1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8.71% 강세로 6만2천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역시 가스개발 사업을 벌이는 한국가스공사는 12.80% 오른 4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0.70% 내렸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로 급등했고 한때 18.71%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중소형 강관업체들은 동양철관이 30% 오른 897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오름폭이 더욱 컸다.
하이스틸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뒤 29.97% 강세로 장을 마쳤고, 휴스틸은 15.89%, 넥스틸은 12.80%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래스카주 정부가 주도하는 이 사업은 북극해 연안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난 천연가스를 송유관을 거쳐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날라 액화한 뒤 수요지로 나르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서는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천300㎞ 길이 가스관을 건설하고 액화 터미널 등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 초기 추산으로만 약 450억달러(약 6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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