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대구 군부대 후적지에 대한민국 첫 의료클러스터 구축"

입력 2025-03-04 18:22:16 수정 2025-03-04 20:22:45

"지역 의료 수준 향상…국가재정 사업으로 조성"
"오는 8월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 성사 추진"
"제2국가산단 4월 신속 예타 통과 목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대구 군부대 이전 후적지를 활용해 국가 재정 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이전을 포함한 대규모 의료 연구 시설을 마련해 지역 의료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5일 대구 군부대(5곳) 통합 이전지 최종 발표를 앞두고 후적지 개발 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군부대 후적지 중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클러스터 구축 재원과 관련해선 "지역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兆) 단위 사업인 만큼 국가 재정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홍 시장은 "의료클러스터를 K2나 군부대 후적지 등에 국비 사업으로 통합 이전해 조성하는 방안을 경북대 측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8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구FC와의 친선 경기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홍 시장은 "세계적 축구 클럽인 FC바르셀로나가 8월에 방한해 국내 프로 구단과 두 게임 정도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라며 "주최 측에서 대구FC와 친선 경기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전했다.

대회 신기록을 냈던 지난달 대구마라톤대회와 관련해선 "내년에는 3월 첫째 주에 개최될 수 있도록 대한육상연맹과 조속히 협의하고, 우승 상금도 20만 달러로 상향해 세계 7대 마라톤대회로 격상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