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대통령 지지층 결집 고심…맞불 집회 참여 독려
3·1절 탄찬집회 1만8천명…탄반집회 광화문·여의도 12만명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3·1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지도부까지 나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대거 결집한 탄핵 반대 집회 대비 저조한 참여로 중과부적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탄핵 찬성 집회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의원 대부분이 총출동해 결집을 호소하며 탄핵 반대 집회에 맞불을 놨다.
그러나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참여자가 1만8천명에 그치면서 광화문 6만5천명, 여의도 5만5천명이 모인 탄핵 반대 집회에 비해서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 소추안 재 표결 여의도 집회 당시 10만여명 이상 모인 것과 비교하면 참여율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여권과 보수 개신교 세력 등이 주축이 된 집회는 연일 10만 이상 인파가 참여하면서 결집하고 있다. 집회 초반과 달리 여당 현역 의원들도 대거 참석하면서 상대적으로 인원이 밀리는 탄핵 찬성 집회를 압도하고 있다.
야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내란죄 제외, 재판관 임명, 변론 일정, 증인 신청 문제 등으로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탄핵 반대 측의 여론전에 휘둘리고 있다.
음모론으로 치부하던 여권 일각의 부정선거 주장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문제 및 감사원 감사 거부 문제 등과 연결되면서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에 대해선)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보는 것"이라며 "반대로 탄핵 반대쪽에서는 잘만 하면 헌재가 기각할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열심히 하자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것이다. 절박하다 보니 총동원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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