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포항 원정서 0대 0…지지 않으며 리그 1위 지켜
'벼랑 끝' 포항의 필사적 플레이에 돌파구 마련 못해
대구FC가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개막전 이후 무패 기록은 이어갔다.
대구는 1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와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이날도 4-3-3 포메이션을 가져갔다. 정재상, 박세진, 한종무가 전방에서 포항의 골문을 노렸고, 라마스, 요시노, 세징야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4연패(AFC 경기 포함)로 벼랑 끝에 몰린 포항이 사력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대구가 다소 밀렸다. 이전까지 60% 전후로 가져가던 대구의 볼 점유율이 45%까지 떨어졌고 올 시즌 대구의 화려한 공격 플레이가 포항의 필사적인 수비에 막혀 득점을 위한 돌파구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력이 나왔다. 오히려 포항에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주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나 아쉬운 경기력에도 지지 않고 승점 1을 챙기면서 올 시즌 초뱐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날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15분 포항 조재훈이 오승훈과 1대 1 기회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이를 오승훈이 발로 간신히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41분에도 홍윤상이 안쪽으로 쇄도하는 선수들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오승훈의 빠른 판단으로 전진하며 막아내 또 다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의 밀어부치는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4분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포항 진영서 전민광이 전방으로 길게 올려준 볼을 이태석이 잡아 문전 돌파 후 대구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고재현, 장성원을 투입한 데 이어 이찬동, 에드가를 추가로 그라운드에 들여보내며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날카로운 공격력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대구는 득점없이 올 시즌 첫 무승부로 경기로 마무리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경기 직후 "우리가 하고자 했던 축구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 위험한 장면도 몇 차례 있었고,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다"며 "다음 홈경기에서 꼭 승점 3점을 챙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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