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언론 카메라 한 프레임 안에 잡혔다.
▶2.28민주운동 65주년을 맞은 이날 오전 정·관계 유력 인사들의 대구 달서구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 등의 일정이 이어졌는데, 마침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이 시종일관 서로 곁을 떠나지 않고 붙어 다녀서다.
물론 이는 현장 의전상 정해진 위치로도 보인다.
주무부처 장관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뒤에 두 사람이 함께 서 있거나 함께 걷는 모습이 잇따라 카메라 렌즈에 들어왔고,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임박한 상황이고, 이에 따라 조기 대선 여부도 결정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향하는 상황이 사진에도 연결고리로 붙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수 잠룡 1위를 달리는 김문수 장관이 방문한 것이라 의미가 부여되고, 이에 조기 대선 결정 시 출마를 최근 선언한, 이에 따라 어찌 보면 잠재적 경쟁자일 수 있는 홍준표 시장이 만나 함께 2.28민주운동 65주년 행사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 눈길이 쏠릴 만하다.
사실 김문수 장관의 이날 대구 방문을 두고는 '주무부처도 아닌데'라는 시선이 향했다. 이날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열렸고 그 일환으로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도 진행됐다.
당연히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참석했으나, 다른 국무위원(장관) 가운데 참석한 사람은 김문수 장관 뿐이었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부가 국무위원들에게 기념식 참석을 요청했는데 김문수 장관이 유일하게 응한 맥락이다.
김문수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고용노동부 소관 기관인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과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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