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상목, 오전 중 마은혁 임명않으면 권한대행 인정못해"

입력 2025-02-28 10:02:33 수정 2025-02-28 11:37:47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오전 중에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오전 중에 꼭 마 후보자를 임명하고 오후에 국회에 와서 국정협의회에 임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차 국정협의회에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권한 침해라고 선고했다"며 "당연한 상식을 헌법재판소가 다시 확인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최 권한대행은 헌법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마치 자신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존재가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어서 착각에서 깨어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내란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정황도 있다. 재판관 임명 여부와 무관하게 그 책임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명태균 특검법의 공도 최 권한대행에게 넘어갔다. 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공범이 아닌 다음에야 특검법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최 권한대행은 특검법을 즉시 공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특검 찬성한 홍준표 대구시장도 민주당 사람이냐. 아무말 대잔치는 멈추고 자중하라"고도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윤석열-명태균 통화녹음이 나와도 명태균 특검법을 반대할 명분이 도대체 뭐가 있냐"며 "내란의 방아쇠와 공천개입을 규명할 명태균 특검을 반대하는 유일한 명분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초토화를 막는다는 것인데 이쯤 되면 범죄집단의 집단자백"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초토화될 정도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 알 권리를 뭉개고 또 윤석열 같은 부적격 후보들을 줄줄이 내세워 나라를 초토화하겠다는 거냐"고 말했다.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편들기에 나섰다"며 "만에 하나 명태균 특검법도 재의요구권 행사를 정무적으로 판단할 심산이라면 오늘 당장 대행의 옷을 벗고 내란당 국민의힘에 입당 선언을 해라"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