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승점 76으로 리그 우승 확정…5경기 남겨두며 가장 빨라
김연경 은퇴와 맞물려 연일 매진으로 주목…팀에게 남다른 의미
여자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이 소속된 흥국생명이 역대 가장 빠르게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2024-2025 V리그에서 승점 76(26승5패)으로 우승을 조기에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날은 마침 김연경의 37번째 생일이라 더욱 뜻깊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아직 5경기를 남겨둬 역대 여자부에서 가장 빠른 리그 우승 기록도 썼다. 이전까지는 4경기를 남기고 우승했던 2008년 흥국생명과 2011년 현대건설이 가장 빨랐다.
전날 경기에서 4위 IBK기업은행(승점37·12승19패)을 꺾고 우승 매직 넘버를 승점 1만을 남겨둔 흥국생명은 이날 2위 정관장(승점58·21승10패)이 최하위 GS칼텍스에게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일격을 당하면서 1위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며 리그 최강의 면모를 보였지만, 주전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튀르키예)의 부상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신예 공격수 정윤주 등이 선전을 펼쳐주며 선두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이후 투트쿠의 부상 복귀와 김연경의 은퇴 선언 이후 팀이 더욱 결집하며 최근 11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손쉬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시즌 우승은 김연경 선수나 흥국생명 입장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김연경 선수가 현역 생활을 은퇴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현역 은퇴를 예고한 뒤 흥국생명의 경기는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부터는 흥국생명을 상대하는 팀이 김연경에게 유니폼 등을 선물하는 은퇴 투어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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