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감 백신 접종률 69.3%…4월 말까지 접종 지원 중
수두·백일해 등도 학령기 아동 흔해…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해야
질병관리청이 새 학기에 다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질병청은 27일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새 학기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안내했다.
실제 독감 환자 수는 최근 빠른 속도로 줄고 있으나 여전히 소아·청소년 환자가 많아 해당 연령대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질병청의 분석이다.
질병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주차(2월 9∼15일)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11.6명으로, 1월 첫째 주 정점(99.8명)을 찍은 후 6주 연속 감소했다. 단 7∼18세 소아·청소년 환자가 1천명당 24.2명에 달한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두,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다.
아직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은 크게 높지 않은 상태다. 질병청에 따르면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지난 21일 기준 69.3%, 6세 대상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률은 89.8%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일해,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등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으므로 적기에 접종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독감 백신의 경우 매년 새롭게 맞아야 하는데, 이번 절기에는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올해 4월 30일까지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개학을 하면 방학에 조금 줄었던 감염병들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해당 연령 아이들은 개학 이전에 동네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접종할 수 있도록 보호자들께서 꼭 챙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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