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줄이고 자원봉사자 지원…대구시교육청, 학교 업무경감 계획 발표

대구 지역 교사들의 교육활동 이외의 학교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이 배움에 전념하고 교사가 교육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2025년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 추진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학교지원 체계 정비, 일하는 방식 개선, 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 현장 모니터링 및 우수사례 확산 등이다.

우선 대구학교지원센터에서는 학교지원 체계 정비를 통한 학교업무 경감을 위해 기간제 교원 호봉업무 컨설팅, 급여 업무 컨설팅, 자원봉사인력 채용 지원 등 점차 소규모화되는 학교를 위한 지원을 새롭게 실시한다.

호봉 승급 기록 검토, 기간제교사 채용, 1수업 2교사제 수업협력교사 채용, 학교 교육활동 5개 분야 인력 지원, 공기 질 특별점검, 학교 공사 맞춤형 기술지원 등 기존 지원 업무는 대상 기관과 내용을 확대해 더욱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한다.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학교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청에서 시행되는 공문을 학교 자체 계획으로 갈음하는 '학교 공문 연동제'가 새롭게 도입되고, 신학기 교육활동 준비기간 공문 발송 금지 등을 모니터링을 통해 강화한다.

불필요한 대장 등을 점검해 폐기하는 등 학교 대장 목록을 정비하고, 지난해 처음 시행된 '교육감 표창 통합 운영'이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음에 따라 다른 분야의 통합 운영 대상 업무를 추가 발굴해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를 위해 올해부터 학교 인터넷망·무선망, 스마트기기 등 디지털 관련 각종 문제를 콜센터(☎59999)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하는 '테크센터'를 운영한다.

기존 학교 업무 지원을 위한 학교자료검색시스템, 더-바른(대구교육감사정보시스템), 에듀나비 교원업무지원 서비스, 학교인력풀센터 등은 개선·보완해 학교 교직원 업무 지원을 강화한다.

또 학교자율 현장자문단 운영, 교직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 사례 확산과 우수한 정책 발굴을 위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학교와 교직원에게는 '교육감 표창'을 수여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교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학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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