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측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24일 반박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명태균 씨의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언급하며 "악의적,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심각히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시장은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의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은 17억6천400만원이고 당시 홍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14억4천496만원을 썼다"며 "법정한도 이상의 선거비용을 썼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은 후 상환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고 합법적인 선거비용 조달 방식"이라며 "20억원 이상의 돈을 빌려 선거비용을 조달했다는 남상권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시장은 "앞으로도 이런 불법적 행위가 지속된다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철저히 사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남지사로 출마하며 지인들에게 20억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홍 시장 측은 "홍 시장은 선거비용 중 일부를 차용했고, 당선 후 선거비용을 보전받은 즉시 채무를 전액 변제했다"며 남상권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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