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막 오른다···24일부터 2주 간 경주에서 고위관리회의 개최

입력 2025-02-23 14:32:20 수정 2025-02-23 21:31:09

20일 경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SOM1) 자원봉사자 발대식에서 신라복 유니폼을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이 결의 선서를 하고 있다. 미국·중국·베트남 등 외국인 23명이 포함된 200명의 청년들은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 SOM1 행사에서 통역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일 경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SOM1) 자원봉사자 발대식에서 신라복 유니폼을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이 결의 선서를 하고 있다. 미국·중국·베트남 등 외국인 23명이 포함된 200명의 청년들은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 SOM1 행사에서 통역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제33회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서막이 오른다.

외교부와 경상북도 등에 따르면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 간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SOM1에는 21개 회원국 대표단 2천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SOM1은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안건으로 올릴 중요 의제를 논의한다. 회의기간 고위관리회의 외에도 무역투자위원회·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등 4대 위원회 회의와 통관절차소위원회, 기업인 이동그룹, 디지털 경제조정그룹 등 100여차례가 넘는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재무장관 프로세스 일환으로 각 회원국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등도 함께 열린다.

SOM1 기간 열리는 대부분의 회의의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 정부 대표가 맡게 된다.

SOM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0월말 전까지 한국에서 총 4차례 더 열린다. 경주에 이어 오는 5월과 7월에는 각각 제주, 인천에서 진행된다. 회원국들은 SOM을 통해 논의 사항을 종합 검토해, APEC 정상회의와 각료회의 의제로 설정한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2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차고위관리회의(SOM1)를 HICO 내부와 야외전시장 등을 점검했다. 경북도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2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차고위관리회의(SOM1)를 HICO 내부와 야외전시장 등을 점검했다. 경북도 제공.

올해 APEC 정상회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 으로 설정됐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경주시와 함께 SOM1이 개최되는 HICO 내부·야외 전시장 등을 둘러보는 한편, 회의장과 수송거점 등에 설치된 인공지능(AI) 기반 안내 서비스 기기의 작동 상태 등을 점검했다. 또 각국 대표단이 이용하는 숙소·셔틀버스 등을 점검하는 등 각국 대표단들에게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 경주의 좋은 첫 인상을 각인시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2일 현장 점검을 실시한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SOM1의 성공적 개최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APEC 회원국 대표단이 경주에 대해 좋은 첫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