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뮌헨, 리그 라이벌 레버쿠젠 상대
이강인의 PSG, EPL 선두인 리버풀과 대결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인터 밀란과 16강전
유럽 프로축구 무대를 누비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별들의 전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 다만 이들의 소속팀이 받아든 16강 대진이 만만치 않아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는 최상위 유럽 클럽 대항전. 그 다음이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순이다.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진행 방식을 바꿨다. 36개 팀이 본선에 참가, 1포트에서 4포트까지 9개팀씩 나눠 8경기를 치른다. 이른바 '리그 페이즈' 방식이다.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8개 자리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려진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에 한국 선수 3명이 나선다. 김민재(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황인범(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가 그들. 뮌헨과 PSG, 페예노르트 모두 16강 직행엔 실패했으나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합류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UEFA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16강 1차전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5일과 6일, 2차전은 12일과 13일 펼쳐진다. 추첨 결과 뮌헨과 PSG, 페예노르트 모두 껄끄러운 상대와 맞붙게 됐다.
스코틀랜드의 명가 셀틱을 꺾고 16강에 오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벌 레버쿠젠을 상대해야 한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무패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뮌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자다.
뮌헨은 최근 리그에서 레버쿠젠과 맞대결,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뮌헨은 유효 슈팅을 1개도 해보지 못한 채 고전했다. 주득점원인 해리 케인, 주전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게 뮌헨의 걱정거리다.

PSG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리버풀을 상대한다. PSG가 프랑스 리그1의 절대 강자라지만 리버풀은 리그1보다 더 수준 높은 EPL에서 이번 시즌 선두를 질주 중이다. 리그 페이즈에서도 7승 1패로 다른 팀들보다 한 수 앞선 전력을 자랑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볼 배급, 탈압박 등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힘든 상대이긴 해도 리버풀을 넘는다면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8강 상대는 벨기에의 클뤼프 브루게와 잉글랜드의 애스턴 빌라 중 승자다.
페예노르트는 이탈리아의 명가 인터 밀란과 맞붙는다. 이번이 이적 첫 시즌임에도 화인범은 중원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상태. 다만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 인터 밀란을 넘더라도 8강에서 김민재가 뛰는 뮌헨을 만날 수도 있다. 얄궂은 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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