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도망 염려 있어"
유명한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 등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A씨가 2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A씨는 오후 1시 50분쯤 정장 차림으로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어로 욕설을 내뱉고 건물로 들어갔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며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재물손괴·공용물건손상 등)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또 지난 10일에는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이 상정된 전원위원회가 열린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가 "탄핵 찬성 세력 등의 출입을 막겠다"며 엘리베이터를 가로막고 서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에도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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