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혁신당도 함께 하자"…野 5당 원탁회의 출범

입력 2025-02-19 19:54:33 수정 2025-02-20 05:40:4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이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 출범식을 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원탁회의 참여를 거절한 개혁신당에 "개혁신당도 함께 했으면 좋았겠다. 원탁회의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했다.

19일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국회에서 원탁회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까지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포함한 일부 정치 세력이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하고 있다"며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정상적인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이 다시 세우고 있는 민주공화국을 확실하게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야권은 단단히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며 "압도적인 정권 교체와 확실한 국가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탁회의는 지난 2일 조국혁신당이 먼저 제안했고, 민주당이 화답하며 구성에 급물살을 탔다. 이 대표도 지난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헌정수호 연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들은 공동 선언문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등 내란종식의 완수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극우 내란 세력에 대한 처벌 △정치·사회·권력기관 개혁 및 민생 경제 살리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야5당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내란 종식, 헌정질서 수호, 정치·사회·권력기관 개혁 등의 목표를 제시했으며, 그 출발점으로 다음 달 1일 3·1절 공동집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실무협의를 이어가며 세부 의제를 좁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이나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다만, 조기대선 국면에서의 범야권 단일화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선거 연대 등을 염두에 두는가'라는 질문에 "실무회의에서 더 논의하며 합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겠으나, 현재는 대선 혹은 대선 준비·야권 단일 후보 이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