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에 진 적 없다…언제라도 선거 나갈 준비 돼 있어"

입력 2025-02-19 18:32:27 수정 2025-02-19 19:47:32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제라도, 어떤 대선이라도 생기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9일 홍 시장은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국민의힘도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대권 후보를 뽑아야 할 텐데, 본인을 제외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1명만 뽑아 달라'는 요청을 받자 "누가 나올지 모른다"면서도 "나는 상수다. 8년 전부터 (대선에) 나갔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여권 대선 후보가 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1 대 1로 붙는다면 이길 자신이 있냐'는 질문을 받자, 홍 시장은 "지난 2년 전에 대선 후보 경선 때 이재명 대표하고 1대 1로 한 번도 져본 일 없다"고 답했다.

또한 조기 대선과 관련해 "내일 당장 대선해도 우리는 다 준비돼 있다"며 "늘 대선 후보였으니, 나라가 어떻게 하면 안정이 되고 또 한국이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그것만 준비하고 산다"며 "이게 내 인생이다. 이미 준비를 다 해 놨다"고 말했다.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명태균은 처음부터 사기꾼인 줄 알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대선 경선 때도 우리 진영에 오려고 하는 걸 잘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나는 여론조작의 피해자인데 그게 갑자기 가해자로 변하더라"라며 "어이가 없어 가지고 대꾸를 안 하고 있다가 지금 우리 비서실장이 고발을 한 게 다섯 번째일 것"이라며 "그(명태균 씨의) 황금폰에 수만 건이 있다고 그랬다. 거기 내 이름 나오는지, 내 목소리 나오는지, 카톡 한 줄이라도 있는지 한 번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 씨와 홍 시장 아들이 관련됐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명태균이 따라다니는 최모 씨가 내 아들하고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라며 "최 모 씨가 '너희 아버지(홍 시장)가 명태균 욕을 그리하는데, 해코지 할 것 같으니까 감사하다고 한번 해라' 그래서 문자를 뭐 한 번인가 두 번인가 보낸 게 전부라고 하더라"고 했다.

12·3 계엄에 대해서는 "백 몇 명 데리고 국회 들어갔다, 그건 소동"이라며 "그 당시에 광역단체장들도 전부 비상 회의하고 난리를 쳤다. 우리도 부시장이 전화로 비상 회의 해야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내가 '할 것 없을 거다. 곧 상황 종료될 거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