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은 확정…20일 일본전 승리 통해 조별리그 전승 노려
13년만에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만난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중국 룽화문화체육센터 경기장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D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시리아를 2대 1로, 태국을 4대 1로 각각 물리치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17일 한국은 까다로운 태국을 대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됐다. 한국은 이날 전반 파상 공격을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태국에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32분 세트피스를 통해 동점 골을 뽑아낸 뒤 후반 들어 김태원의 멀티골을 비롯해 3골을 잇따라 넣으며 4대 1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한일전은 축구 정서상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2020년대 들어 성인대표팀은 물론이고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한국이 일본에 패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한일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민감도가 높다. 이번에 승리한다면 그 만큼 값진 성과가 되는 셈이다.
한국은 2023년 태국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대 3으로 패한 바 있다. 당시 대표팀에 홍성민(포항), 윤도영(대전), 진태호(전북) 등 이번 이창원호 선수 상당수가 포함된 만큼 이번이 복수전의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번 한일전 승리를 통해 19년 만의 조별리그 전승 기록도 세울 수 있다.
한국은 뭐니뭐니해도 2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공격력이 강점이다. 태국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유럽파'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을 비롯해 ▷백민규(인천) ▷박승수(수원) ▷성신(부천) ▷윤도영(이상 1골) 등 대다수 공격수가 골맛을 봤다.
일본은 1차전에서 태국에 3대 0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치며 2대 2 무승부에 그쳤다. 일본이 만약 한국에 지고 시리아가 태국에 이긴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 때문에 일본은 이번 한일전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만큼 이번 한일전은 조별 리그 경기를 넘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U-20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팀들에게 칠레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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