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서 부패한 두 살 여아 시신 발견…부모 긴급체포

입력 2025-02-14 07:33:06 수정 2025-02-14 08:52:03

경찰 자료 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 사진. 매일신문 DB

충남 서천에서 두 살배기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방치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14일 오전 충남 서천경찰서는 20대 부모를 2세 여아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쯤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연락되지 않고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서천군청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출동 후 8시 20분쯤 아이 거주지인 서천읍 한 다가구주택 집 베란다에서 숨져 있는 두 살 여아를 발견했다.

현장 출동 당시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로, 경찰은 아이가 사망한 지 시일이 꽤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대 부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이의 아버지는 지적장애가 있는 중증장애인인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