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서 출사표
8개팀 감독 및 대표선수 참여해 선전 다짐
프로축구 K리그1 사령탑들이 이번 주말 2025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팬들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디이어데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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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약 120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8개 팀(강원, 김천, 서울, 수원FC, 제주, 대전, 대구, 안양)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4개 팀(울산, 포항, 광주, 전북)은 앞서 지난 5일 별도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올 시즌 K리그1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한 강원FC는 지난 시즌 수석코치였던 정경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정 감독은 "올해는 양민혁, 황문기 등 많은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나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변화는 있지만 변함이 없는 공격축구'로 색깔 있고 단단한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를 3위에 올려놓은 정정용 감독은 "작년만큼 하자는 게 목표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올해도 상위 스플릿(1∼6위)에 갔으면 좋겠다. 부상자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서울 사령탑 부임 2년째를 맞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작년에는 초반 힘들었던 시기를 잘 이겨내고 마지막에 미소지었는데, 올 시즌에는 작년(4위)보다 분명히 더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면서 "매 경기 결승전처럼 임해서 시즌이 끝날 때 웃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제주 SK'로 팀 이름을 변경한 제주의 김학범 감독은 "어떤 팀이든 주저앉히겠다"며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은 "작년 한 해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선수가 새로 합류해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함박웃음으로 끝날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FC 박창현 감독은 "지난 겨울 너무 혹독했다"면서 "강원은 '변화는 있지만 변함이 없는 축구를 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변해야 살기 때문에 확실하게 변했다. 올해 따뜻한 겨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1부 그라운드를 밟게 된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매 경기 도전자의 정신을 무기 삼아서 흔들릴지언정 휘둘리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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