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구청, 세차례 공고 끝에 채용
대구 동구보건소장직에 한기환 전 계명대 동산병원장이 10일 취임하면서 소장 부재에 따른 의료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구보건소장직은 지난해 8월 전임 보건소장이 퇴임한 이후 적임자를 찾지 못해 5개월 가량 공석 상태였다.
1954년생의 한 신임 보건소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대한성형외과학회 코성형연구회 회장, 제12대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 원장,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동구청은 지난해 8월 김정용 전임 보건소장이 퇴임한 이후 채용 공고를 냈지만 1차 채용 공고 당시 합격자가 등록 취소를 하면서 2차 공고에 나섰다. 그러나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어 3차 공고 때는 개정된 지역보건법에 따라 보건소장의 자격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실제 3차 공고 때는 한의사, 약사 등 총 6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정용 전임 보건소장도 영입 당시 세차레 공고를 진행한 끝에 겨우 임용 할 수 있었다. 보건소장 채용은 현실적으로 의사의 실질 임금과 공무원 보수 체계가 맞지 않아 동구를 비롯한 지자체 대다수가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개방형 4호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보건소장의 연봉 하한액은 6천6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보수와 관계 없이 지역 사회에 헌신을 다하고 의료인으로서 소명 의식이 투철한 분을 신임 보건소장으로 임용했다"며 "그간 경력도 뛰어난 분이라 앞으로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尹 친위군사쿠데타·주4일제·국민소환제·30조원 추경" [전문]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푸른 뱀의 계절, 의(義)와 불의(不義)가 충돌하다
김종인 "한동훈, 가장 확장성 있는 후보…국힘, 극우 집회 참여 옳지 않아"
'尹 검찰총장 후회' 文 고백에…김동연 "마음 아파"
탄핵 반대 집회 의식한 광주 시민단체 "내란 준동 제압 위해 모여달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