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졸업생 0명…졸업식 취소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대구가톨릭대 등 3~6명 졸업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으로 올해 대구권 의과대학 졸업식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심지어 졸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상황도 벌어졌다.
동국대 와이즈 캠퍼스는 14일 학위수여식(졸업식)을 단과대학별로 한다. 그러나 올해 의과대학 학위수여식을 개최하지 않는다. 올해 졸업생이 단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재학생 대부분이 휴학을 한 상황에서 올해 졸업자를 배출하지 못한 것이다.
계명대는 18일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의과대학의 경우 졸업생이 4명에 불과해 별도의 학위수여식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21일 의과대학 졸업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학위 수여자는 5명에 불과하다. 경북대도 같은날 의대대학 학위수여식을 진행한다. 졸업생은 3명이다.
영남대는 지난달 16일 의과대학 졸업식을 단촐하게 진행했다. 졸업생은 6명으로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렸다.
지역 A대 관계자는 "의정 갈등 여파로 대구권 의과대학 졸업식이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구지역만 아닌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제주대 의과대학 졸업생은 단 1명에 불과하다. 강원대는 1994년 의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남대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의과대학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는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25일 단과대학별 학위수여식을 개최키로 했으나 의과대학은 올해 졸업생 2명 모두 개인 사정으로 졸업식 불참한다고 밝혀와 졸업식을 취소했다.
한림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등도 올해 의대 졸업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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