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친문 갈등봉합 노력과 맞물려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한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가 김 전 지사 측에 제안해 만남이 성사됐으며,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비명(비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이자 대권 잠룡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비명계를 끌어안으며 통합 행보를 부각시키겠다는 의중이 담긴 일정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혀 이재명 일극체제를 겨냥한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지사는 지난 7일 복당했고, 이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복당 직후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면서 "(이 대표가) '당에 다양성이 구현돼야 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민주당 내 계파 갈등 봉합 노력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중 내게 제일 큰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도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지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제일 큰 책임이 제게 있다"고 화답하는 등 양측 갈등 봉합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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