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기아 타스만` 국내 계약 시작해…3천만원 후반대 출발

기아 첫 정통 중형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이 계약을 시작했다.

12일 기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난 10월 사우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타스만 판매 계약을 시작했다.

타스만은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했다. 또 오프로드에 특화해 최저 지상고가 높고 전용 사양을 갖춘 X-Pro 모델도 별도로 판매한다.

타스만은 3천만원대 후반에 시작하는 다이내믹과 4천만원대에 판매하는 어드벤처·익스트림으로 나뉜다. X-Pro는 5천만원대 초반이다.

기아는 타스만에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출력은 281마력, 최대 토크 43.0㎏f·ｍ의 동력성능과 리터당 8.6㎞의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

타스만은 최대 3천500㎏까지 견인할 수 있다.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아울러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바퀴 덮개) 내부 상단에 적용했다. 또 800㎜ 깊이의 개울이나 웅덩이 등을 시속 7㎞의 속도로 건널 수 있는 도하 성능도 확보했다.

타스만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 등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갖췄다.

2열에는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설계 최적화를 통한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제공한다.

적재 공간(베드)은 길이 1천512㎜, 너비 1천572㎜(휠 하우스 부분 1천186㎜), 높이 540㎜로 1천173L(유럽 기준)의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레저용 차량(RV) 시장을 선도해 온 기아가 선보이는 정통 픽업 타스만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더 기아 타스만' 국내 계약 시작해…3천만원 후반대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