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박상언과 팀 추월전 은메달
통산 9개 메달 획득, 김동성 제치고 1위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 박상언, 이승훈이 시상대에서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1/2025021116491013402_l.jpg)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6)이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정재원·박상언과 팀을 이뤄 은메달을 차지했다. 3분47초99의 기록으로 중국(3분45초94)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8개의 메달(금7·은1)을 획득한 이승훈은 이번에 은메달을 추가하며 통산 9번째 메달로 쇼트트랙의 김동성(금3·은3·동2)을 제치고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애초 쇼트트랙 유망주였던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둔 2009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의 전환을 과감하게 결정한다.
그리고 전향 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은메달, 남자 10,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펼쳤다. 이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빙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남자 5,000m, 남자 10,000m, 남자 팀 추월, 매스스타트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이 뿐 아니라 평창 올림픽에선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후배들과 출전한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평창 올림픽 후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아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다시 복귀하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매스스타트 동메달로 올림픽 4개 대회 연속 메달 금자탑을 쌓았다.
이승훈은 남자 팀 추월을 끝으로 아시안게임에서의 여정은 마무리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목표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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