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선민의식…거리 청년들 절규가 사유 없는 내란동조?"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2030 세대는 '지체된 의식'을 가진 사람들로 고립시켜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의 발언을 겨냥해 "세대 갈라치기가 민주당의 확장 전략이냐"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2030세대를 향한 민주당의 비뚤어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혔다.
박 대변인은 "의식이 지체된 건 2030세대 청년들이 아니라 철 지난 선민의식으로 자식 세대를 재단하는 민주당의 86세대, 운동권 세력"이라며 "설득하는 게 아니라 계도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키워가겠다는 민주당의 뒤틀린 세계관은 단순 혐오 표현을 넘어 시민사회와 정부기관을 사유화하는 방식으로 발현되며 국가를 좀먹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을 위시한 기성세대 노조 카르텔, 우리법연구회를 통한 사법부 장악, 정부 기관을 속속들이 장악한 시민단체와 그들을 앞세워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퍼붓는 민주당의 망국적 행태야말로 국익을 저해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만악의 근원"이라고 덧붙였다.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우파를 지지하는 2030 세대를 향해 계산만 하지 사유(思惟)하지 못한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0/2025021016111395620_l.png)
그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한겨울 길거리로 나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정치권을 향해 외치는 청년들의 절규가 민주당의 눈과 귀에는 '사유가 없고 계산만 있는' 내란동조로 보이냐"며 "대체 뭐가 더 부족해서 청년들을 더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 고립시키기'까지 하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18~29세 청년 유권자 과반 이상이 '집권 여당에 의한 정권 재창출'을 지지했다"며 "국민의힘이 잘 해서가 아니다. 민주당의 권력 사유화와 기득권 놀음, 막무가내 극우몰이 등 자식 세대를 바라보는 경박한 인식에 넌덜머리가 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수단이며, 청년들은 곧 그 미래이자 정치의 목적"이라며 "청년들을 고립시키겠다는 정당이 감히 정치를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권력을 향한 욕망과 상대 진영을 향한 악의만 남은 민주당, '사유 없고 별거 아닌 사람들'의 힘이 무엇인지 똑똑히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 출연해 보수 성향을 가진 2030세대에 대해 "사유(思惟)는 안 하고 계산만 있다"며 "그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게 아니라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 고립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1월에는 민주당 서울시당 당원 교육에서 중도층을 '정의로운 척하지만 별것 아닌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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