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합격생 1천570명 중 삼수 이상 330명
서울 소재 학생 합격자는 718명…절반 차지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생 5명 중 1명은 '삼수 이상'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생 1천570명 중 삼수 이상이 330명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삼수 이상 합격자 비율은 2016학년도 89명(9.6%)에서 2020학년도 134명(15.5%), 2024학년도 298명(19.3%)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입시 업계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능 고득점을 받은 대학생들의 재도전이 늘어나면서 일부가 서울대 정시에 합격해 삼수 이상 비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삼수 이상 수험생 상당수는 의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에 중복 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대 합격자 중에서도 의대와 중복 합격한 사례가 많아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 수가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수 이상 합격생 비율은 늘었지만 재수생 합격생은 571명(36.4%)으로 전년(624명·40.4%)보다 소폭 감소했다. 고3 합격생은 633명(40.3%)으로 전년(589명·38.1%)보다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일반고 출신이 999명으로 63.6%를 차지해 지난해(986명·63.8%)와 비슷했다. 특목·자사고 출신 합격생도 올해 432명(27.5%)으로 지난해(427명·27.6%)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학생 합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 소재 학생 합격자는 718명(46.8%)으로 서울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둘 중 한 명은 서울 출신인 셈이다. 비율 또한 지난해(44.7%)보다 증가했다. 서울 외 광역시 소재 학생 합격자는 181명(11.8%)으로 지난해(219명·14.5%)보다 줄었다. 시 소재 학생 합격자는 580명(37.8%), 군 소재 학생 합격자는 55명(3.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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