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 543억원과 국가 방제인력 350명 투입해 방제 사업 추진
산림청은 경북도와 손잡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경북은 전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전국 7개 시·군 중 5곳이나 포함돼 있다. 현재 경북 경주·포항·안동·고령·성주, 대구 달성, 경남 밀양 등 7개 시·군이 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산림청과 경북도는 경북지역 방제 성과가 재선충병 확산 방지의 핵심으로 보고 올해 국비 543억원과 국가 방제인력 350명을 투입해 방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에서는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효율적인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재정투입과 행정 협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올해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피해목 제거와 예방주사나무 등 특별 방제에 나선다.

먼저 APEC 주요 동선 및 건천‧내남‧성건‧황남‧선도‧보덕 등 도심경관지역은 물론 산내‧문무대왕면의 확산저지구역을 대상으로 4월까지 피해고사목 18만여 그루에 대한 집중 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국립공원과 문화재 구역을 포함한 민간 도로변 위험목인 고사목 7천여 그루에 대해서도 상반기 내 방제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간 이후 인 오는 5월부터는 감포‧월성‧ 보덕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드론방제 및 페르몬트랩 등을 설치해 솔수염하늘소의 밀도를 줄이는 작업에 주안점을 둔다.
산림청과 경북도는 지난 7일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에서 현장 방제인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대응 결의대회를 열고 적극적인 방제 추진을 다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재선충병 방제는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경북지역의 방제 성과가 국내 재선충병 방제의 성공 사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소나무는 생태적, 문화적 자원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경주시가 APEC 개최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산림 생태계와 경관 보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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