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리더십 장기 공백 우려 확산…"전 부처 가용 자원 총동원해 대응"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시킨 관세 전쟁이 세계 무역 시장에 공포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통상 전문가인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으로 인한 국가 리더십 공백 우려가 확산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발 관세 정책의 여파로 어제 코스피가 급락하는 등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렸다"며 "전 부처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관세전쟁 시대에 비상 대응을 해달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작금의 비상 경제 상황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탄핵으로 직무 정지 상태에 놓인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직 경제부총리·주미대사로서 풍부한 대미 경제·외교 네트워크를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것은 거대 야당 이재명 세력이 정부의 외교 역량을 훼손한 심각한 국익 자해였다"고 말했다.
세종 관가에서도 한시바삐 '컨트롤 타워 강화'가 이뤄져야한다며 국무총리 리더십의 복귀를 주문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너무 많은 업무부담이 쏠려 정책 기능이 원활하게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호소가 세종 관가에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야당을 겨냥했다. 정 실장은 "스물아홉 명의 고위 공직자를 연타발로 탄핵하는 나라는 문명 세계에 없다. 그렇게 해서 어떤 결과를, 무엇을 낳았나"라며 "우리가 함께 반성하자는 이야기"라고 했다.
또 정 실장은 대통령·감사원·행정안전부·법무부 등이 권한대행·대리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정상적 국정 운영을 위해 빨리 시정되고 정상화돼야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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