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란선동, 폭탄테러 부추기는 전광훈 고발 예정"

입력 2025-02-05 15:59:31

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국힘 향해 "국가 시스템 부정, 남미의 마약 카르텔이나 할 법한 행동"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민생경제회복단 제7차 현장 및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민생경제회복단 제7차 현장 및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 민주당이 최근 극우 집회 등을 꼬집으며 "폭력과 테러 부추기는 전광훈 목사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남미 마약 카르텔에 빗대며 강한 비난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사태 이후 극우 성향 커뮤니티나 극우 집회 등에서 내란을 선동하거나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를 예고하는 자들이 준동하고 있다"며 "총기를 구입해 특정인을 저격하자거나, 사제폭탄을 준비하자거나, 누구를 죽이겠다고 하는 글이 꾸준히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면서 심지어 집회에서 '헌재를 쓸어버리자'고 선동한 전한길 한국사 강사의 유튜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광훈·전한길을 비롯해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자들, 테러를 예비하고 음모하는 자들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최고위원과 이태형·이용우 당 법률위원장, 당 법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6일 국회에서 전 목사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권영세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폭력 선동과 테러 예고가 늘어난 데에는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 권영세 대표·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이 매우 크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끊임없이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퍼뜨리니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히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재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결정하더라도 거부하라면서 노골적으로 위헌 행위를 강요했다"며 "이 정도면 국가 시스템을 부정하는 남미의 마약 카르텔이나 할 법한 행위"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국가 시스템을 흔드는 망동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자숙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