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제품 관리 소홀 27% 차지, 영천소방서 전기화재 주의 당부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10건 중 3건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천소방서는 최근 지속되는 강추위로 전기제품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179건 중 전기장판, 히터 등 전기제품에 의한 건수는 48건으로 27%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제품 주변에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이면서 전류가 흘러 발열이 일어나는 트래킹을 비롯 접촉 불량, 과전류 등 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가 많았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는 8억9천만원에 달했다.
영천소방서는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으로 ▷전기제품에 대한 주기적 청소와 점검 ▷낡거나 손상된 전선 즉시 교체하기 ▷규격에 맞는 퓨즈와 차단기 사용하기 ▷멀티콘센트는 허용 전력의 80%만 사용하기 등을 제시했다.
오범식 영천소방서장은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선 전기제품의 안전한 사용과 철저한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시민 모두가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안전하고 따뜻한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