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윤석민 교수, 광주과학기술원 임현섭 교수과 공동 수행
'Ni-BAND' 개발, 수소 이온(양성자)과 전자 동시 효율적으로 이동
국립안동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송인택 교수 연구팀이 연구, 개발한 새로운 혼합 양성자-전자 전도체인 'Ni-BAND'가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경상국립대학교 윤석민 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임현섭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혼합 양성자-전자 전도체(이하 혼합 전도체)인 'Ni-BAND'를 개발한 성과로, 물질 내부에서 수소 이온(양성자)과 전자가 동시에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혼합 전도체 Ni-BAND는 실온에서도 높은 전도성을 유지하며, 주변 습도에 따라 양성자 전도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특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 연구는 Ni-BAND가 기존 혼합 전도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혼합 전도체가 주로 수소 생산 촉매로 연구돼 온 것과 달리, Ni-BAND는 저전력 인공지능(AI) 소자인 뉴로모픽 소자(neuromorphic device)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뉴로모픽 소자는 신경세포인 뉴런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소자로, 향후 차세대 AI 기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술의 전력 소모 문제가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Ni-BAND의 우수한 특성을 활용하면 인공지능의 효율성과 성능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인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1저자인 박민주 석사과정 학생을 포함한 연구진의 노력과 역량을 보여준 성과"라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연구 성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원동력임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학문적·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안동대 화학생명공학과는 혁신적인 연구 환경을 바탕으로 소재·에너지·환경·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과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역시 MBC는 못믿겠다…중요 발언 편파적 편집"
尹 대통령 지지율 51%…탄핵 소추 이후 첫 과반 돌파
[단독] 문형배 탄핵안 발의, 국회 심사 시작됐다 [영상]
헌재 "최 대행, 헌법소원 인용시 안 따르면 헌법·법률 위반"
대통령실 前 행정관 "홍장원, 대북공작금 횡령 의혹부터 해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