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친한계로 알려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활동 재개와 관련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쯤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말씀은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지율과 이해관계보다는 옳고 그름이 먼저"라며 "보수의 가치를 정립·실행하고, 비전과 실천력을 보여주는 인물이 당의 리더,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친한동훈계가 와해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조직이 와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들 열심히 또 움직이고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원내, 원외 사이의 소통도 활발한 편"이라며 "(친한계 모임인) '언더73′이 이번주 금요일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관에 가서 김현철 이사장님과 만나 뵙고 말씀 나누고 그런 것도 다 이런 작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선에선 강성 지지층이 양쪽으로 결집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중도층이 대통령을 결정한다"며 "중도층이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대통령을 탄핵하면 안 된다고 했던 사람들에게 표를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보수의 이념을 넘어 진보의 이념까지 안을 수 있는 사람이 중도층을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 하지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며 "결국 보수에선 한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정도밖에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에 대해선 "이것은 나쁜 지지율"이라며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진영 논리를 강화해서 지지율을 올리는 것은 사회와 국가를 좀먹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비전을 제시해 얻는 것이 진짜 지지율"이라며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배신한 윤 대통령과는 절연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와 민주주의, 국민을 위해서 새로워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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