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달 간 유예하면서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3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1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1% 오른 10만161달러(1억4천643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10만 달러선이 붕괴하며 9만1천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급락에서 하루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6.43%↓)을 제외하고 리플(7.12%↑)과 솔라나(6.98%↑)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반등하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은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후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초기 손실을 줄이며 10만 달러를 넘었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전격 유예했다.
이와 함께 향후 설립될 미 국부펀드에 비트코인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 폭은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이날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 국부펀드를 통해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쌓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지난달 3일에는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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